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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전시회 버질 아블로 Coming of age 후기

by 포카 2020.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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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2일 부터 4월 26일까지 청담동 에스파스 루이비통 서울 매장 4층의 전시공간에서 버질 아블로의 전시가 있었습니다.  해당 전시는 루이비통의 브랜드 전시라기보다는 버질 아블로가 개인적으로 큐레이팅한 전 세계의 포토그래퍼의 사진을 모아놓은 전시회였습니다. 이미 지나간 전시이지만 기록으로 남겨두고 또 궁금하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전시의 분위기를 전달 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뒤늦게 후기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COMING OF AGE 라는 주제로 진행된 해당 전시회는 크게 보자면 사진 전시회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너무나도 유명한 스트릿 브랜드 OFF-White의 창립 멤버이자 루이비통 남성복의 아티스틱 디렉터를 맡고 있는 버질 아블로가 직접 관심을 가진 작가들의 사진을 주제에 맞게 큐레이션 한 사진들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주제에 맞게 전 세계의 다양한 청년들의 사진을 큐레이션 하였으며 정체성을 고민하는 다양한 청년들의 사진을 통해 청춘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청담에 위치한 에스파스 루이비통 서울 매장의 4층에서 전시가 진행되고 있었고 입장 후 정중한 안내를 받아 4층으로 올라가면 전시공간으로 바로 입장 할 수 있었습니다. 

전시장에 입장하자마자 바로 보이는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영상에서 다양한 세계의 청춘들의 이야기를 계속해서 볼 수 있었고 이 전시에 참가한 18명의 포토그래퍼들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입장할때부터 사진촬영이 가능하다는 안내를 해주셨고 다른 관람객분들께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조용히 관람 및 사진 촬영을 진행 하였습니다. 다른 사진 전시회와는 사뭇 다른 느낌의 전시 방법이었는데 프레임도 레이아웃도 없이 인화된 사진이 그대로 벽면에 자유분방하게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자유로운 "청춘" 이라는 주제를 더 강렬하게 표현하려 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전 세계의 청년들의 자유분방함과 자아를 찾기 위한 방황, 길을 찾기 위한 노력 등을 인상깊게 전달하는 사진들로 가득했습니다. 오히려 이러한 자유로운 전시 방법과 통일되지않은 형태들이 주제를 강조하고 또 클래식한 느낌 보다는 자유분방한 요즈음의 패션 트렌드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작품 하나하나마다 저마다의 독특한 매력과 주제를 너무나 강렬하게 표현하고 있었는데 벽면을 가득 채운 전시 방식이 오히려 작품들이 어우러져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사는 나라도 인종도 달라도 청춘이란 모두에게 빛나는 순간이기 때문이지 않을까요? 

또한 이번 전시에서는 전시된 사진 중 마음에 드는 사진이 있다면 무료로 가져갈 수 있도록 사진의 출력본을 나눠주고 있었습니다. 방문한 모든 관람객에게 원하는 사진을 고를 수 있게 배려한 부분이 좋았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의 시선이 어느정도 비슷한지 인기있는 사진들은 준비한 수량이 남아있지 않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소장할 사진을 고르기 위해 다시한번 모든 작품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이렇게 출력 된 사진을 가져갈 수 있도록 해줘서 전시의 인상이 보다 만족스러울 수 있었습니다. 어떤 사진을 많이 골라가셨는지 남아있는 사진의 수량을 보고 예상해보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어떤 사진들이 대중적으로 인기가 있는지 확연하게 알 수 있었고 내 취향을 남들과 비교해볼 수 있었습니다. 

 

 

전시 관람을 마치고 돌아갈때 출구에서 COMING OF AGE 스티커를 나눠줬습니다. 생각지도 않았던 터라 작은 선물을 받은듯 하여 즐거웠습니다. 입장료가 있는 전시였고 다른 전시회보다는 공간이 협소한 편이었지만 그 공간 안이 가득 차있는 알찬 전시였습니다. 또한 에스파스 루이비통 서울 직원들의 친절하고 전문적인 응대가 눈에 띄었습니다. 사소한 행동 하나도 브랜드의 이미지를 만든다는 것을 잘 알고 계시는 멋진 공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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