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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소 홍삼 사기 (칠곡휴게소 홍삼, 건강식품 사기)

by 포카 2021.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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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처리할 일이 있어서 자차를 통해 부산에 들렀다가 다시 서울로 올라오는 길, 늦은 시간에다 비가 굉장히 많이 오는 상황이어서 중간에 칠곡휴게소에 들르게 되었습니다. 

10시가 넘은 늦은 시간이어서 휴게소에 사람이 거의 없는 시간대였고 식당영업도 끝 난 시간이어서 편의점에서 간단한 마실것을 사서 차에서 쉬고 있던 중에 누군가 창문을 두드립니다. 

 

경상도 억양이 강한 40대 정도의 남성이 이렇게 말을 걸기 시작했습니다. 

"말 좀 물어보겠습니다. 혹시 홍삼 드십니까?" 

 

인적이 드문 늦은 시간에 굳이 먼저 찾아와서 저런 얘기를 하는 것 자체가 의심스러웠고 예전에 인터넷에서 지나가면서 봤었던 휴게소 사기 관련 글이 기억이 났기 때문에 수상하게 생각되어 홍삼이 몸에 받지 않아 먹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곧이어 이렇게 말합니다. 

 

"다른게 아니고 저희가 배송기사들인데 홍삼, 녹용 등 건강식품 배송을 가다가 늦어져서 납품을 못했습니다. 뭐 팔겠다는게 아니고 수량이 많으니 필요하시면 몇개 드릴테니까 가져가세요." 

애초에 공짜로 준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 싶었고 실제로도 홍삼을 먹지 않기 때문에 체질에 안맞아서 먹지않는다 거절했더니 계속 권유합니다. 

"부모님이나 집안에 어른들한테 드리면 되지 않습니까? 물건 좋은데 한번 구경이라도 하시죠"

계속 권유하니 오히려 더 수상했고 자꾸 자기 차로 가자는 식으로 말을 하길래 그냥 바쁘다고 거절하고 주유소로 차를 옮겨서 주유를 하며 검색을 해보니 역시나 10년도 전부터 유행했던 칠곡휴게소 홍삼판매사기였습니다. 

 

판매 방법이나 멘트까지도 10년 전 글에 비해서 하나도 달라진 것이 없는 상황이었는데 2021년 07월 현재까지도 이런 사기가 존재한다는 것이 참 갑갑한 상황이었습니다. 특히나 칠곡휴게소가 이런 사기로 예전부터 아주 유명했다고 하네요 

 

그들의 수법은 이런 식이라고 합니다. 

배송기사들인데 홍삼 납품 수량이 남아서 혹은 배송 시간이 늦어서 물량이 남게 되었다. 

싸게 줄테니 혹은 공짜로 줄테니 밥값이나 기름값만 좀 달라. 

그런식으로 관심을 갖거나 물건을 구경하는 경우 거의 강매에 가깝게 물건을 쥐어주며 현금으로 결제 또는 밥값을 달라고 하는 형태이며 

그런식으로 물건을 구매하더라도 사실 홍삼 함량이 거의 없다시피 한 물건을 판매하는 것입니다. 

예전부터 이 수법으로 건강식품이 아닌, 정체불명의 상품들을 판매해왔다고 합니다. 

 

제조사나 성분도 확인할 수 없고 유통기한도 믿을 수 없는 수상한 제품들이기 때문에 구매를 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한, 실제로 구매하게 되면 제품을 자세히 확인하기 전에 그 사람들은 바로 차를 빼서 사라진다고 하니 애초부터 말을 걸어올때 관심을 갖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른 휴게소에서도 종종 있는 일이지만, 칠곡휴게소에서는 굉장히 자주 벌어지는 일이라고 하니 저는 앞으로 칠곡휴게소는 왠만하면 방문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애초에 거절하는 것 자체도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니까요 

이러한 사기 수법이 과거부터 굉장히 오랫동안 유행했던 일인데도 해당 휴게소 자체에서 관리를 하지 않는 부분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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